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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가은
21시간 만에 껐지만‥"하천 유입 막아라" 총력
21시간 만에 껐지만‥"하천 유입 막아라" 총력
2026-08-1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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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기 평택의 위험물질 보관 창고에서 난 불이 어제저녁 2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진화 과정에서 발생한 오염수가 하천으로 유입되는 걸 막기 위해, 지자체의 방제 작업도 하루 종일 이어졌는데요.
경찰과 소방은 내일 첫 합동 감식을 벌여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심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형 화재가 발생했던 경기 평택의 위험물질 보관 창고, 까맣게 그을린 뼈대만 흉물스럽게 남았습니다.
21시간 만인 어제저녁 9시 20분쯤 불을 완전히 진압했지만, 흰 연기는 오늘도 계속 피어올랐습니다.
소방은 혹시 모를 2차 화재에 대비하면서 철골 구조물 해체 작업에 집중했습니다.
불이 난 창고 두 동은 석유류 등 인화성 위험물질을 354만 리터까지 보관할 수 있던 곳입니다.
한때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던 소방은 긴급진화를 위해 특수소화약제를 대거 투하했습니다.
많은 양의 화학물질과 소화약제가 흘러든 창고 옆 수로는 폐수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불이 난 공장에서부터 떠내려온 물입니다.
퍼 보면 굉장히 새카만데요.
눈도 따갑고, 속이 울렁거릴 정도로 역한 냄새가 납니다.
[한웅자/인근 주민]
"농약 냄새도 아니고 냄새가 너무 독해서 손수건으로 입을 물고 갔어."
[신순연/인근 주민]
"메슥메슥하고 냄새가 나고 그래서 (집에) 못 있겠더라고."
평택시는 이 오염수가 인근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굴삭기 10대를 투입해 8개 주요 길목에 둑을 만들어 물길을 틀어막았고, 살수차 35대를 동원해 오염수를 퍼냈습니다.
이렇게 회수하거나 처리한 오염수가 1천436톤에 이릅니다.
환경당국이 의뢰한 수질검사 결과는 이르면 내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대기오염도는 일반적인 화재 현장 수준으로 유해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오후 잔불과 잔해 정리를 마무리한 소방은 내일 오전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 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에 나섭니다.
경찰과 소방은 감식 결과를 토대로 원인 조사에 본격 착수하고, 창고에 보관돼 있던 위험물질의 양과 종류 등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심가은입니다.
영상취재 : 박다원 / 영상편집 :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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