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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조원 곳간’ 채우고 기관 11곳 품고…전남광주시 성장 로드맵 가동

전남광주시가 정부의 ‘4년간 최대 20조원’ 재정지원과 관련해 별도 기금을 조성해 중장기 사업에 활용하고, 통합으로 인해 기존 광주와 전남이 각각 받아오던 국비와 공모사업 몫이 줄지 않도록 하는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했다.

‘20조원 곳간’ 채우고 기관 11곳 품고…전남광주시 성장 로드맵 가동

‘20조원 곳간’ 채우고 기관 11곳 품고…전남광주시 성장 로드맵 가동

농협·수협 등 핵심 공공기관 유치 사수… 20조원 별도기금 등 추진

2026년 08월 17일(월) 20:10

전남광주시청 전경

전남광주시가 정부의 ‘4년간 최대 20조원’ 재정지원과 관련해 별도 기금을 조성해 중장기 사업에 활용하고, 통합으로 인해 기존 광주와 전남이 각각 받아오던 국비와 공모사업 몫이 줄지 않도록 하는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했다.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서는 전체 유치 목표 45곳 가운데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 한국공항공사, 발전5사 통합본사 등 11곳을 핵심 대상으로 제시했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는 2029년 1단계 팹(Fab·반도체 생산공장) 준공에 이어 2030년 6월 양산에 들어가는 일정으로 추진한다.

17일 전남광주시에 따르면 전남광주시는 지난 14일 전남청사 2층 초의실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와 현안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시정 핵심 로드맵을 보고했다. 비공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시의회 의장단을 비롯해 특별시장, 행정부시장, 안전민생부시장 등 27명이 참석했다.

전남광주시는 조직개편과 국립의대, 공공기관 이전, 20조원 재정지원, 2027년 재정운용, 반도체 클러스터, 군공항 이전 등 7개 현안을 의회에 보고했다.

주목되는 것은 20조원 지원금의 확보·운용 방식이다.

정부는 통합 인센티브로 연간 5조원씩 4년간 최대 20조원 규모의 재정지원을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재원 구성과 지원 방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전남광주시는 중앙정부가 사업별 용도를 미리 정하는 방식보다 지역이 필요에 따라 재원을 배분할 수 있도록 ‘포괄보조’ 형태로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특히 통합특별시장이 별도의 기금을 설치·운용해 단년도 사업보다는 미래 성장동력 확충과 인재양성, 지역 균형발전 등 중장기 사업에 탄력적으로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공공기관 이전 전략도 구체화됐다. 시는 당초 40곳이던 유치 대상에 반도체·AI 관련 기관 등을 추가해 현재 45곳을 관리하고 있다.

이번 시의회 보고자료에서는 이 가운데 농협중앙회(농협은행),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수협중앙회(수협은행),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공항공사, 발전5사 통합본사 등 11개 기관·조직을 ‘유치 희망 핵심기관’으로 별도 제시했다.

에너지·농수산 중심의 기존 유치전에서 반도체와 AI, 미래산업까지 전략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세부 시간표도 다시 제시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메모리 팹 2기씩 모두 4기를 구축하는 800조원대 프로젝트로, 광주 군공항 일원 약 250만평이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돼 있다.

전남광주시는 올해 하반기 사업시행자 지정과 기업 입주협약, 산단 조성 관련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을 추진하고 2027년 산단계획과 인허가·설계를 마무리하면서 일부 부지 정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2028~2029년 1단계 팹 건축과 준공을 진행하되 군공항 부지가 인도되는 즉시 착공한다.

인프라 조성도 병행돼 전력은 2027년 6월 신장성변전소 착공과 함께 2028년까지 3.7GW를, 용수는 2028년까지 하루 35만톤(2030년까지 65만톤)을 각각 공급한다.

/정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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