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령군이 20억 원대 규모의 정부 공모사업을 따놓고도 7년째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운영할 캠핑장 조성 사업인데, 개장이 1년 반 넘게 늦어지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의 몫이 됐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의령군에 새로 조성된 조립식 휴양 시설.
벽지를 새로 발랐는데도 곳곳에 곰팡이와 누수 흔적이 남았고, 2층 바닥 장판도 울퉁불퉁 깔려 있습니다.
바로 옆, 캠핑장도 문제입니다.
높은 가장자리를 따라 울타리가 없어 위험천만합니다.
[황귀현/한우산 천하장사골센터 위원장 : "여기에 놀다가 떨어지면 굉장히 위험하지 않습니까? 도면에 있든 없든 상식적으로 여기(울타리)는 있어야 되는 게 맞지 않습니까?"]
의령군이 2019년 정부 공모에 선정된 '농촌다움 복원사업'의 모습입니다.
캠핑장과 반딧불이 체험공간을 2024년까지 조성하는 게 목표였지만 1년 반이 지나도록 개장도 못 했습니다.
누수와 배관 동파 등 하자가 잇따르면서 공정률은 90%에 머물고 있습니다.
위탁 공사를 맡은 농어촌공사는 시공업체 탓으로 넘깁니다.
이제서야 계약 해지와 입찰 참가 자격 제한 등 행정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김명오/농어촌공사 의령지사 농어촌사업부장 : "작년부터 지체상금을 부과하고 있고, 빨리 정리를 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업체하고 지금 계약 해지 공문을 지금 발송할 예정입니다."]
의령군도 뒤늦게서야 올해 안 개장을 목표로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만순/의령군 농촌시설팀장 : "주민들이 빨리 이 부분에 대해서 개장을 해서 활용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이런 사안들이 생겨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반딧불이 생태환경 복원과 지역 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국비와 군비 20억 원이 투입된 공모사업.
의령군과 농어촌공사의 부실한 관리·감독으로 7년째 공사조차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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