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2026웰스업] "바이오 투자 핵심은 '기술력'···분산투자로 리스크 관...

이중항체, CAR-T, RNA 기반 치료제,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등 차세대 기술을 중심으로 대형 딜이 잇따르는 모습이다. 세부적으로는 비만 치료제가 가장 큰 성장 축으로 꼽힌다. 이 대표는 "기존 GLP-1 기반 치료제에서...

[2026웰스업] "바이오 투자 핵심은 '기술력'···분산투자로 리스크 관...

이해진 임플바이오리서치 대표 ”바이오 기업 투자, 기술력이 관건“

“바이오 산업 변동성 높아···임상 성공 여부에 기업가치 급변”

“단일 종목 투자 위험···3~4개 종목 분산 전략 필요”

이해진 임플바이오리서치 대표가 1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시사저널e 주최로 열린 ‘2026 웰스업 투자 세미나’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시사저널e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바이오 기업은 기술력이 핵심이며 그 기술력을 고도화할 수 있는 바이오 트렌드도 매우 중요하다.”

이해진 임플바이오리서치 대표는 1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시사저널e 주최로 열린 ‘2026 웰스업 투자 세미나’에서 ‘2026년 바이오 트렌드와 성공 투자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이 대표는 바이오산업이 구조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내재한 분야라는 점을 짚었다.

그는 “바이오 시장에서 임상 성공 확률은 매우 제한적이고 굉장히 장기간이 소요되며 경쟁도 치열하다”면서 “임상 2상 이행 성공 확률이 30%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임상 2상을 통과한 기업들에는 큰 프리미엄이 붙고, 이런 이유로 바이오 시장에서는 10배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는 ‘텐배거’ 주식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임상 성공 여부에 따라 바이오 기업의 가치는 급변한다. 미충족 수요가 큰 분야에서 타깃에 대한 최초의 약물인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나 같은 치료기전의 약물 중 가장 우수헌 효과를 자랑하는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 약물이 임상 2상에 성공할 경우 주가가 약 3배 상승하고 최종 신약 승인을 받을 경우 10배 이상 뛰는 사례도 나타난다.

기술이전 역시 기업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 대표는 “특정 기업이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에 기술이전을 성공했을 때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며 “빅파마에 기술이전을 할 때마다 기업의 가치가 증대되는데 기술이전이 늘어날수록 시장의 신뢰도가 높아지면 시가총액이 확대되는 ‘승수효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거시 환경도 바이오 업종에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2021년 이후 침체를 겪었던 나스닥 바이오텍 지수는 금리 상승기에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금리 안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25년 이후에는 바이오텍 수익률이 주요 지수 대비 우위를 나타내며 투자 매력도가 다시 부각되는 양상이다.

이 대표는 2026년 바이오 산업은 ‘기술 확보 경쟁’이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인수합병(M&A)과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유망 파이프라인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중항체, CAR-T, RNA 기반 치료제,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등 차세대 기술을 중심으로 대형 딜이 잇따르는 모습이다.

세부적으로는 비만 치료제가 가장 큰 성장 축으로 꼽힌다.

이 대표는 “기존 GLP-1 기반 치료제에서 나아가 장기지속형, 경구형, 근손실 방지 기능까지 결합된 차세대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다”며 “주사형 비만치료제로 감량한 이후 유지용으로 경구용 비만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이고 근손실 감소 비만 치료제는 비만 치료제뿐만 아니라, 향후 근육을 키워주는 치료제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중장기적으로 지켜볼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역시 차세대 블록버스터 후보군으로 부상하고 있다. 비만과 당뇨 등 대사질환과 밀접하게 연관된 질환으로, 일부 환자는 간경화나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치료 수요가 크다.

이 대표는 “대부분의 회사가 F0(섬유화 없음)부터 F4(간경화)까지의 MASH 간 섬유화 단계 중 F2~F3 단계를 두고 주로 경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암 분야에서는 ADC(항체-약물 접합체) 기술의 진화가 두드러진다. 이 대표는 “기존 단일 항체 기반에서 벗어나 이중항체 ADC, 이중 페이로드 ADC 등으로 확장되는 흐름”이라며 “단일항체 ADC 대비 이중항체 ADC는 높은 항암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추신경계(CNS) 질환 영역에서는 혈뇌장벽(BBB) 셔틀 기술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기존에는 약물 전달이 어려웠던 뇌 질환 치료에서 BBB를 통과하는 기술이 실제 임상과 승인 사례로 이어지면서 관련 플랫폼의 가치가 빠르게 재평가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플랫폼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장기지속형 약물 전달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ADC와 이중항체 기술을 확보한 기업들 역시 기술이전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결국 바이오 기업의 투자 매력은 임상 결과와 기술이전 여부, 그리고 플랫폼 확장성에서 좌우된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바이오 투자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기술력”이라며 “특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을 보유했는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바이오 기업은 임상 성공 확률이 구조적으로 낮기 때문에 단일 종목에 집중 투자해서는 안 된다”며 “투자 확률을 높이고 장기 성과를 확보하려면 최소 3~4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