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오스트리아 빈 Wiener Rathauskeller에서 ‘2026 전문대 UCN 프레지던트 서밋’ 제1차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사진= 임지연 기자)
[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본지가 주관하는 ‘2026 전문대 UCN 프레지던트 서밋’ 제1차 컨퍼런스가 현지시간 8일 오스트리아 빈 Wiener Rathauskeller에서 개최됐다. 총장단은 이번 1차 컨퍼런스에서 중부유럽 서밋에 대한 기대감을 공유하고, 연수 동안 집중적으로 살펴볼 직업교육 현황과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서밋은 오스트리아, 헝가리, 폴란드, 체코 등 중부유럽 4개국을 순회하며 직업교육 기관과 산업현장을 함께 탐방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 등 산업체 방문이 포함되면서, 교육과 산업이 결합된 직업교육 모델을 직접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최용섭 프레지던트 서밋 원장을 비롯해 김영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 박주희 고등직업해외인재유치협의회장 등 전문대학 18개교의 총장·관계자가 참석했다. 총장단은 단순한 해외 연수를 넘어, 산업 구조 변화 속에서 전문대학 직업교육의 새로운 역할과 방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이번 서밋은 산업체 맞춤형 인력양성을 기반으로 한 ‘아웃바운드 확장’이라는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제조 거점으로 부상한 중부유럽 지역을 직접 탐방함으로써, 국내 전문대학이 글로벌 인재 양성과 교육 수출의 주체로 나아갈 가능성을 확인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용섭 프레지던트 서밋 원장
■ 최용섭 프레지던트 서밋 원장 “대학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는 출발점 되길”
= 이번 중부유럽 직업교육 서밋에 함께해 주신 총장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여러 제약과 우려 속에서 이번 여정에 동참하신 것 자체가 우리 고등직업교육의 미래를 고민하는 강한 의지 표현이라 생각한다. 이번 중부유럽 방문은 단순한 해외 연수가 아니라, 직업교육의 본질을 다시 들여다보는 중요한 기회로 보고 있다. 특히 우리는 중부유럽 직업교육 현장을 가까이에서 직접 확인함으로써 교육과 산업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결합돼 있는지를 현장에서 체감하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진출하고 있는 미국에서도 한국 직업교육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우리는 한 방향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시야를 넓혀 중부유럽 이라는 또 하나의 중요한 축으로 눈을 돌리고자 한다. 이번 일정이 단순한 사례 탐방을 넘어 각 대학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임정섭 한영대 총장
■ 임정섭 한영대 총장 “새로운 기술 교육 표준 세우는 동력이 되길”
= 이번에 처음 프레지던트 서밋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전문대학 교육의 근본적인 혁신을 고민하는 이 시점에, 유럽의 지성과 기술이 응집된 현장에서 미래를 논할 기회를 얻게 되어 영광이다. 중부유럽 도시들이 간직한 지혜와 혁신 정신은 전문대학들이 마주한 ‘교육혁신’이라는 거센 파도를 헤쳐 나갈 소중한 영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특히 이번 서밋 화두인 ‘교육혁신모델 정립’과 ‘글로벌 교육 기술 공유’는 매우 시기적절한 통찰이다. 전문대학이 지역 사회 거점이자 국가 경제의 요람으로 남기 위해서는 강력한 ‘공유’와 ‘연대’가 필수다. 이번 여정이 우리 전문대학들이 서로의 강점을 나누고 새로운 기술 교육의 표준을 세우는 실질적인 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곳에서의 뜨거운 토론과 성찰이 우리 대학 현장에서 ‘살아 숨 쉬는 혁신의 실체’로 꽃피울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참여하고자 한다. 세심한 배려로 이번 서밋을 준비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전지용 경복대 총장
■ 전지용 경복대 총장
“글로벌 교육 표준 맞춰 3년제 학사학위 논의 필요”
= 이번 서밋에는 글로벌 교육 표준에 맞춰 ‘3년제 집약형 학사학위’ 제도 도입과 이를 전문대학에 적용하는 것을 논의하기 위해 참석하게 됐다. 3년제도 전문학사로 국한하지 말고, 충분히 학사학위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것들 시행과 국가적인 장학제도, 유럽은 정책적으로 돈을 받으면서 공부하는 체계다. 전 세계 고등교육 현장은 학비 부담 경감과 산업 현장으로 조기 진출을 위해 학사학위 기간을 4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는 3년제 학사학위 모델을 확산하고 있다. 미국도 최근 3년제 학사를 시범 도입 중이다. 이에 국내 전문대학의 3년제 과정을 학사학위 과정으로 전환하거나 연계하는 제도적 근거 마련을 건의하고자 한다. 우리는 아직도 돈을 내면서 직업교육을 받고 있지 않나. 이런 것들을 반영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서밋에 참석하게 됐다. 산업에 인력이 부족하다고 해서 외국인 유학생 유치가 산업 인력 양성 쪽에만 치중하기보다, 한국에서 공부할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 앞으로 AI를 조작하면서 관리 통제할 수 있는 사람만 직업을 갖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서, 더 많이 자세히 알고 배워야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시대가 온다. 5명이 받던 임금을 1명이 받게 될 것이다. 이제는 산업체 기술연구를 할 수 있는 대학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이춘근 연암대 평생교육원장
■ 이춘근 연암대 평생교육원장 “동부·중부 유럽 직업교육 현장 방문 기대”
= 프레지던트 서밋 연수에 처음 참여하게 돼 이번 연수에 기대가 많다. 일반대학이 연구에 초점을 둔다면, 전문대학은 산업 현장에 특화된 직업교육을 전담하는 교육기관이다. 역사적으로 직업교육이 잘 발달한 곳이 유럽국가다. 이번 연수가 중부 유럽 지역 대학들의 직업교육 시스템을 배울 수 있는 의미 있는 학습 기회가 될 것 같다. 이번에 동부, 중부 유럽의 대학과 직업교육기관을 방문하면서 열심히 배우하고자 한다. 동부 유럽 지역에는 우리 연암대를 설립하고 지원하는 LG 그룹의 회사가 많다. 방문 기관에도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소재한 LG에너지솔루션도 포함돼 더 기대가 크다.
오선 서일대 총장
■ 오선 서일대 총장 “연수 바탕으로 학교 발전에 힘쓸 것”
= 대학은 이제 단순한 지식 전달만 하는 기관이 아니다. 지역 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인재 양성,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와 봉사 활동, 평생교육, 문화·복지 프로그램 제공 등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살아가는 교육기관이다. 또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해외 대학과의 교류로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해야 한다. 더불어 실무 중심 교육을 바탕으로 한 전문 인력 배출, 창의적 사고와 인성을 갖춘 인재 양성으로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도 하고 있다. 전문대학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연구·협력으로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핵심 기관으로 거듭나야할 것이다. 좋은 서밋 프로그램을 기획해주신 한국대학신문에 감사하다. 훌륭한 대학 총장님들과 일주일 동안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대가 크다.
김영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동의과학대 총장)
■ 김영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동의과학대 총장)
= 존경하는 총장님들, 먼 길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다. 개인적으로 이 지역 방문은 처음이다. 유럽이라고 하면 보통 영국, 독일, 프랑스를 가게 되는데, 여기는 동부권이고 중부권이 겹쳐 있는 지역이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또 오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번 기회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헝가리에는 배터리 공장이 많이 들어와 있다. 해외 기업들이 현지 공장을 많이 만들었는데, 가보니 기술 인력이 부족하고, 그 인력을 양성할 교육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우리가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등 다양한 국제 교류를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 전문대학은 대부분 인바운드, 즉 유학생을 데려오는 데 집중해왔다. 이제는 ‘K-에듀’를 국제화하는 데 있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때다. 방향을 더 넓힐 필요가 있다. 기술 인력 문제는 미국에서도, 유럽에서도 모두 겪고 있다. 경제 상황 역시 녹록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직접 보고 협력한다면, 이 지역 청년들을 우리나라로 유학 보내는 것도 가능하고, 공동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 현지에 있는 동안 총장님들과 함께 상황을 보고 논의한다면, 중부유럽권을 포함한 새로운 교육 협력 방향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 우리는 독일이나 프랑스의 직업교육이 유럽의 대표적인 모델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 역시 나름대로 직업교육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실제 내용이 어떤지는 이번에 직접 돌아보면서 확인하고, 총장님들과 좋은 의견을 나누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이번 일정은 열흘간 진행된다. 짧지 않은 기간인 만큼, 알차고 보람 있는 일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안승권 연암공대 총장
■ 안승권 연암공대 총장 “폴란드 인력 공급 ‘브로츠와프’, 현장 방문 기대”
= 폴란드는 여러 번 와봤지만 브로츠와프는 이번이 처음이다. 설립 초기부터 관여하긴 했지만, 그동안은 책상 위에서 설립을 진행했고 실제로 현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연암공대에는 아시다시피 ‘트랙반’이 3~4개 정도 운영되고 있다. 특정 기업 취업을 일정 부분 연계하는 계약학과와 유사한 형태이지만, 100% 계약학과는 아니다. 그중 하나가 LG 폴란드반이다. 특히 배터리 분야에서는 폴란드 브로츠와프와 캐나다 일부 지역에 인력을 공급하고 있다. 약 5년간 학생들이 꾸준히 취업해왔고, 매년 10명에서 20명 정도가 취업하고 있다. 학생들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은 편이며, 현지 문화에도 잘 적응하고 있다. 실제로 폴란드 여성과 결혼한 사례도 있고, 다양한 사례들이 축적되고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브로츠와프의 현재 상황을 직접 몸으로 체험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개별적으로 답변드리겠다.
조홍래 울산과학대 총장
■ 조홍래 울산과학대 총장 “현지 인력양성 현황 집중 조명”
= 이번 프로그램 안내장에 헝가리 오부다 대학(Obuda University) 방문이 적혀 있었다. 오부다 대학에 방문했던 적이 있어서 이번 프로그램 기획에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오부다 대학과 연을 맺은 건 2년 전 글로컬대학30 준비하면서 한국 기업이 진출한 국가를 찾았고, 헝가리에 2차전지 기업들이 나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헝가리 에코프로 회사에 우리 대학 학생들도 입사했다. 당시 울산시 국제관계대사로 있던 박철민 대사가 이번에 헝가리 대사로 부임했다. 이분이 과거 청와대 외교·안보에서도 일을 하셨다. 고향이 울산이기도 하다. 그렇게 연을 맺게 돼 헝가리 오부다 대학도 함께 방문했다. 박철민 대사가 울산에 있을 때 울산과학대 국제협력 자문위원장을 지냈다. 지난해 울산과학대 필리핀 방문할 때도 우리 대학과 함께 움직였다. 전문대학 국제교류, 유학생 유치에 역할을 많이 했다. 이 같은 인연을 바탕으로 헝가리 현지 교육기관 방문이 이뤄지는 만큼 향후 국내 전문대학과 직업교육 국제화도 확대되길 기대한다.
이혜숙 혜전대 총장
■ 이혜숙 혜전대 총장 “중부유럽 보건·복지 분야 직업교육 현황 살펴볼 것”
= 우리 대학은 공학분야 관련된 학과가 전기과, 소방과 2개 밖에 없다. 소방과는 사실상 완전 공대도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서밋에 참석하신 총장님들 중에 보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자리한 분도 계실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 대학도 보건계열 학과가 다양하게 개설돼 있어서 이번 서밋에서 중부유럽 국가의 보건계열 직업교육과 산업 현황 등을 짚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다. 사회복지 분야도 대부분의 국내 전문대학에 개설돼 있어서 복지 분야도 살펴보면 좋겠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생각을 최용섭 원장님께 전했는데, 사실상 프로그램이 이미 만들어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쉬움만 전하는 정도로 말씀드렸는데 이렇게 프로그램에 반영을 해주셔서 놀랐다. 바쁜 가운데 프로그램에 보건, 복지 계열 기관 방문 일정도 넣어주셔서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이민숙 동강대 총장
■ 이민숙 동강대 총장 “중부유럽과 국제교류 네트워크 구축”
= 이번에 좋은 기회로 중부유럽 산업체를 방문할 수 있어서 기대된다. 지난 1월 ASU 서밋에 참석해 우리 전문대학의 전문성과 강점으로 학생들을 내보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겠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있다. 이번 기회로 전문대학이 일반대학과 동등한 위치에서 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겠다는 희망도 갖게 됐다. 중부유럽과도 우리가 교류하게 돼 인바운드, 아웃바운드가 함께 이뤄진다면 학생들에게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다. 또 유럽 학생들도 한국 전문대학에 유학와서 전문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 이런 점에서 이번 서밋 일정이 더 기대된다.
왕덕양 송곡대 총장
■ 왕덕양 송곡대 총장 “정보 공유로 함께 발전할 수 있기를”
= 일정 시작에 이렇게 인사 나눌 수 있어서 더 반가운 마음이다. 우리가 쉽게 올 수 없는 곳에 와서 직업교육, 대학 운영 현황을 확인할 예정인데, 한쪽으로는 직업시장이 열려 있는 곳으로도 다녀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요즘 화두가 되는 것이 에너지 문제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느냐 마느냐에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이 시점에 에너지 문제에 큰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우리 대학도 에너지와 식량 안보 관련 연구를 하고 있고 사업도 추진 중이다. 여러 다른 대학에서도 진행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앞으로 전문대학이 또 나아가야 할 방향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런 것들이 모두 모여서 미래에 새로운 방향이 될 것. 연수 동안 서로 좋은 정보를 나누는 것도 서밋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안전한 연수가 되길 바란다.
이승환 구미대 총장
■ 이승환 구미대 총장 “K-제조업 혁신 방향 모색할 것”
= 프레지던트 서밋 프로그램에는 꼭 계속 참여하겠다고 생각해왔고, 이번에도 여러 우여곡절 끝에 참석하게 됐다. 중부유럽은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지역이 아니다. 보통 유럽이라고 하면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서유럽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곳은 접근성도 떨어지고 기회도 많지 않다. 그럼에도 이번 방문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LG에너지솔루션 방문 일정 때문이다. 앞서 언급됐듯 중부유럽은 유럽 시장을 겨냥한 주요 제조 거점이다. 구미 역시 제조업 기반 도시로, 에너지·반도체·전자 산업 중심의 구조를 갖고 있어 헝가리와 체코의 산업 환경과 유사한 점이 많다고 봤다. 이번 기회를 통해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한국에서 추진 중인 AI·DX(디지털 전환) 수준과 현지 공장, 그리고 대학 교육의 수준을 비교해보고자 한다. 배울 점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배우고, 나아가 K-컬처뿐 아니라 K-제조업 혁신 역시 해외로 확산할 수 있는 가능성도 모색해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시각을 넓힐 수 있을 것 같다. 또 총장님들과 다시 만나게 돼서 너무 좋다. 오랜 경험을 쌓은 이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인 뜻깊은 자리라고 생각한다. 역전의 용사들이 다시 뭉친 것 같다.
이현석 한국승강기대 총장
■ 이현석 한국승강기대 총장 “총장 네트워킹 구축 기대”
= 프레지던트 서밋에는 꼭 참여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다. 이번에 와보니 명절에 친척들이 모인 것 같은 느낌이다. 계속 같은 멤버가 함께하다 보니 이제는 호적에 함께 이름을 올려도 될 정도라는 생각도 들었다. 앞으로도 이 서밋에는 학교에 있는 한 꾸준히 참석할 생각이다. 공부도 하면서 앞서 말을 자한 것처럼 힐링도 하고 서로 친목을 도모하는 방향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유주현 한국영상대 총장
■ 유주현 한국영상대 총장 “선배 총장님들의 경험, 노하우 배울 것”
= 서밋 참석 의향을 물었을 때 여러 상황을 고려해 바로 참석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솔직히 말하면 이번 서밋 프로그램이 우리 대학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주제는 아니다. 우리 대학은 예술 계열이 강점으로, 공과나 인문사회 계열 없이 방송, 웹툰, 게임, 애니메이션 등 예술 분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럼에도 참석한 이유는 총장님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처음 참석했는데 매우 좋았고, 배울 점도 많았다. 총장으로 임명된 이후 네트워크를 쌓고 배우기 위해 참석했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여러 총장님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다시 한 번 기운을 얻고, 선배 총장님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기 위해 참석하게 됐다. 이번에도 기관 방문뿐 아니라 총장님들로부터 경험과 노하우를 많이 배우고 싶다.
이효인 대전과기대 총장
■ 이효인 대전과기대 총장 “산업체 방문 일정에 큰 기대”
=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참석하게 됐다. 지난해 프랑스 서밋에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 당시 사전 조사를 충분히 하지 못한 상태에서 방문하다 보니 현지 직업교육 설명을 듣고 기관을 둘러보면서 다소 혼란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연수 후반에는 프랑스 직업교육 체계를 충분히 이해하게 됐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전문대학도 매우 잘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번 서밋 참석을 두고 개인적으로 고민이 많았다. 세계 정세도 그렇고, 3월이면 학교가 다소 한가해질 것으로 생각했지만 오히려 더 바빠졌다. 아마 많은 전문대학 총장님이 비슷하게 느끼고 있을 것 같다. 갈수록 업무가 더 많아지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 시기에 서밋에 참석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했지만, 막상 와보니 매우 만족스럽다. 특히 이번에는 산업체 방문에 관심이 크다. 대전과기대 역시 보건 계열이 강점이고 공학계열도 일부 있지만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있다. 이번 서밋을 통해 이 지역의 직업교육 운영 방식을 배우고, 산업체 방문을 통해 LG와 같은 우리나라 선진 기업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해보고 싶다.
김성홍 청암대 총장직무대행
■ 김성홍 청암대 총장직무대행 “전문대학 지역 인력 공급의 핵심”
= 지난해 프랑스 남부 방문이 너무 좋아 이번에도 꼭 참석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함께했던 분들을 다시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 우리 대학은 지방에 있어 여러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현재 입시 충원율이 약 90% 수준까지 올라왔다. 전문대학이 이렇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교육에 대한 에너지가 모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직업교육뿐 아니라 평생교육, 만학도 교육, 외국인 유치 등 다양한 노력이 더해지면서 일정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전문대학은 단순히 직업교육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노동 구조를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특히 전문대학이 지역에 없어 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공급하지 못하면 해당 산업 자체가 흔들릴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 이번 서밋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고, 선진국 교육 사례에서 인사이트를 받아 우리 대학 발전에 적용해 나가고자 한다. 고민이 많았던 시기에 이번 방문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윤지현 성운대 총장
■ 윤지현 성운대 총장 “여러 총장님과 대학 운영 전략 모색”
= 지금 시대는 AI가 정보 검색 역할에서 우리 일상생활 깊이 다가와 유능한 비서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교육 환경은 발전할 수 밖에 없으며 특히 전문대학은 직업교육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최근 서울대에서도 공학계열 정원이 미달되는 상황을 보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일본을 자주 오가는 편인데, 일본에서 단기대학들이 문을 닫는 사례를 보게 됐다. 그래서 당시 피닉스대학의 원격교육 모델을 개인적으로 벤치마킹해 도입했다.학생들이 시간제 등록을 포함해 원격교육으로 참여하면서 연간 5만 명 정도가 별도로 들어왔다. 우리 대학 정원은 1200명에 불과한데, 상당한 성과를 거둔 셈이다. 다만 너무 빠르게 원격교육을 확대하다 보니 오해가 생겼다. 교육부 허가를 받고 학칙에 반영해 진행한 것이었지만, 불법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어 한동안 규모를 줄였다가 최근 다시 확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회복지 분야 등 예상하지 못한 영역이 자리를 잡으면서 몇 가지 경쟁력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서밋에 와보니 다소 외롭게 혼자 온 느낌이 있었는데, 훌륭한 총장님들이 많이 계셔서 든든했다. 폐가 될까 걱정도 있었지만 잘 이해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결석하지 않고 꾸준히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
박주희 고등직업해외인재유치협의회 회장(삼육보건대 총장)
■ 박주희 고등직업해외인재유치협의회 회장(삼육보건대 총장) “전문대학 해외인재 유치 전략 모색”
= 올해가 개교 90주년으로, 4월 29일이 기념일이라 사실 참석이 쉽지 않은 시기였다. 여러 고민 끝에, 유럽 국가들의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해서는 직접 경험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참석하게 됐다. 아시다시피 3월 7일부로 고등직업해외인재유치협의회 회장직을 조순계 총장님으로부터 넘겨 받으면서 전문대학 해외 인재 유치 전략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 대학마다 전략을 세우고 있겠지만, 몇 가지 핵심적인 방향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중 하나는 미국을 기피하는 국가들을 전략적으로 공략하는 것이다. 특히 유럽 일부 국가에서 미국 유학 수요가 줄어들면서 우리나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관점에서 지난해부터 유럽에 관심을 가져왔고, 그중에서도 미국에 대한 반발이 상대적으로 컸던 헝가리를 먼저 접근했다. 그 결과 현재 헝가리 학생 6명이 우리 대학에 재학 중이다. 또한 전쟁 상황에 놓인 국가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러시아, 이란 등 분쟁 지역에서는 고위층 자녀를 포함해 해외 유학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흐름을 고려해, 이번 서밋이 총장님들과 함께 해외 인재 유치를 보다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조순계 조선이공대 총장
■ 조순계 조선이공대 총장 “교육 인사이트 얻는 계기 되길”
= 총장님들께서 학교 발전을 위해 힘쓰시느라 늘 고생이 많으신 것 안다. 저도 8년간 해봤지만 총장 자리는 정말 수고로움이 많다. 이번 프레지던트 서밋에서 교육 인사이트도 얻고 한편으로는 쉼이 있는 시간을 보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자세한 말을 다음 서밋 컨퍼런스에서 말씀드리고자 한다. 이번 서밋 일정도 많은 기대가 된다.
■ 최용섭 원장
= 이번 1차 서밋 컨퍼러스에서 참석하신 총장님들의 앞으로 일정에 대한 기대감을 공유했다. 우리나라의 많은 글로벌 기업이 외국에 진출하면서 현지에서 인력 수요가 있다. 그런데 기업들은 교육 방법론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이 점에서 한국 직업교육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 서밋에서 현지 산업체 방문도 예정돼 있기 때문에 총장님들의 기대가 더 큰 것 같다. 이번 연수는 이전에 없었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연수 동안 다양한 교육 인사이트를 얻고 총장님들 간 교육계 발전을 위한 대화가 많이 오고가길 바란다.
‘2026 전문대 UCN 프레지던트 서밋’ 제1차 컨퍼런스에서 최용섭 원장이 연수 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임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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