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T쇼에 전시된 삼성전자 '마이크로 RGB' 디스플레이(사진=삼성전자)
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26 월드IT쇼'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카카오, 기아 등 국내 주요 ICT 기업들을 비롯한 17개국 460여개 기업과 기관들이 1400부스의 전시관에서 ICT 미래상을 소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올해 18회차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생각을 넘어 행동으로:인공지능(AI), 현실을 움직이다'를 주제로 AI가 로봇, 자율제조 등 물리영역과 결합해 '피지컬AI'로 진화하면서 산업과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시장 입구에 무안경 3D 디슬플레이인 '스페이셜 사이니지'를 설치하고, 생생한 화질의 '마이크로 RGB' 디스플레이도 부스 전면에 배치했다. 또 갤럭시S26 시리즈, 갤럭시 버즈4 시리즈, 갤럭시XR(확장현실) 등 최신 모바일 제품을 전시하고 관람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형 공간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AI 포터블 프로젝터 신제품 '더 프리스타일+'와 삼성 TV 전용 AI 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도 선보였다.
LG전자는 AI가 녹아든 '당신을 위한 집'을 주제로 'AI 홈 허브 씽큐 온'과 연결·구동되는 LG AI 가전 및 사물인터넷(IoT) 기기 배치해 AI 홈의 모습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AI가전의 핵심부품 기술, TV·PC·상업용 디스플레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구성했다. 특히 부스 입구에는 초슬림·초밀착 무선 월페이퍼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W' 25대를 천장에 매달아 놓은 초대형 오브제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월드IT쇼에 전시된 LG전자 무선 월페이퍼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W'(사진=LG전자)
SKT,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도 각자 AI 신기술을 대거 선뵀다.
SKT는 부스를 'AI의 모든 것'이라는 콘셉트를 중심으로 △네트워크 AI △AI 데이터센터(DC) 설루션 △AI 모델 △에이전트 AI △피지컬 AI 등 5개 핵심 존으로 구성했다. 각 존에서는 AI 기지국(AI RAN), 네트워크용 AI 에이전트,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해인', 개인용 AI 에이전트 '에이닷' 등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피지컬 AI 존에서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과 로봇 트레이닝 플랫폼을 통해 AI가 가상 환경에서 학습한 뒤 실제로 움직이는 기술을 시연했다.
KT는 K-컬처 콘셉트를 반영해 한글을 디자인 모티브로 전시관을 꾸리고 '이음'을 주제로 AI 전환(AX) 플랫폼 컴퍼니 비전과 6G 기술 등 27개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AX 플랫폼 공간에서는 KT가 개발한 AI 모델 '믿음 K 프로'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또 로봇·설비·기존 시스템을 AI 에이전트로 연계해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K 서비스형 로봇(RaaS)'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월드IT쇼에 처음으로 단독 전시 부수를 꾸리고 △AI 에이전트 △AI 컨택센터 △AI 인프라로 구성했다. 주요 기술로는 AI 에이전트 '익시오 프로' 등 보이스 기반 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카카오는 자사 통합 AI 브랜드 '카나나(Kanana)'를 중심으로 '5000만의 일상 속에 스며든 에이전틱 AI'를 주제로 전시에 참가했다. 부스는 카나나 AI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영상을 통한 시연 공간으로 나뉘며 이 안에서 카나나의 △메시지·통화 요약 기능 △대화 맥락 파악을 통한 솔루션 제시 △카카오 및 외부 파트너 서비스와 유기적인 연계 등 다양한 기능들을 선보였다. 또 이미지 생성 모델 '카나나 콜라주'로 관람객을 닮은 카카오프렌즈 '쬬르디' 캐릭터를 즉석에서 인화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행사 첫날 열리는 '국제 ICT 콘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주요 기업 전문가들이 AI 대전환 시대의 산업 변화와 미래 기술 방향에 대한 기조 강연을 진행한다. 또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기술 전략을 논의하는 'AI·ICT 인사이트 포럼', 산업 현장 중심의 피지컬 AI 기술 발전 방향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K-피지컬 AI 라운드테이블' 등 다양한 전문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2026 K-AI 챔피언스 IR 데이'는 우수 AI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혁신펀드, KIF 등 민관 펀드 운용사와 연계한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한다.
과기정통부 류제명 제2차관은 개막식 환영사에서 "월드IT쇼는 피지컬 AI와 첨단기술들의 융합을 체험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라며 "우리 AI·ICT 기업들이 혁신 기술의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협력과 도약의 계기를 만드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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