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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00억 긴급 투입…홈플러스, 회생 재개 속 ‘구조혁신’ 박차

홈플러스가 서울회생법원의 회생절차 재개 결정에 따라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DIP) 대출을 활용해 전국 점포들의 영업 정성화 및 사업구조 개편 등 구조혁신에 나선다.

2000억 긴급 투입…홈플러스, 회생 재개 속 ‘구조혁신’ 박차

2000억 긴급 투입…홈플러스, 회생 재개 속 ‘구조혁신’ 박차

DIP 대출 활용 전국 67개 핵심 점포 영업 재개

매장 축소·PB 중심 운영 등 ‘트레이더조’ 모델로 체질 개선 추진

2026년 07월 22일(수) 18:05

홈플러스가 서울회생법원의 회생절차 재개 결정에 따라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DIP) 대출을 활용해 전국 점포들의 영업 정성화 및 사업구조 개편 등 구조혁신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기존 대형마트의 틀에서 벗어나 매장 규모를 축소하고, 자체브랜드(PB)와 식품군, 생활 필수품 등을 중심으로 효율성을 높인 미국의 ‘트레이더조’와 비슷한 매장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홈플러스는 22일 “서울회생법원이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9월 4일까지 회생절차를 연장하기로 결정한 데 따라 영업정상화와 구조혁신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재개에 따라 2000억원 규모의 DIP 대출이 실행되는 즉시 영업 중단 상태인 전남광주 4개 점포 등 전국 67개 핵심 점포의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다만 한정된 자금을 기반으로 점포 운영에 필요한 자원을 최소화하면서도 매출 증가 등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핵심 점포를 중심으로 점포 운영을 축소하는 등 운영 모델을 조정하기로 했다.

우선 영업공간을 대폭 축소·집약한다. 여러 층으로 이뤄진 대형마트의 영업공간을 1000평 규모의 단층 매장으로 전환하고 식품과 PB상품, 회전율이 높은 생활 필수품을 집중 판매한다. 매장 규모를 줄이고, 핵심 상품군을 한 곳에 집중시켜 전반적인 점포 관리비와 인건비를 대폭 줄이고, 상품 진열 및 재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홈플러스는 이같은 사업모델이 미국의 대표 유통기업인 ‘트레이더조’와 유사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트레이더조는 적당한 규모의 매장에서 식품과 생활 필수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하는 미국 슈퍼마켓으로, 대부분 PB 상품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영업도 재개한다. 홈플러스는 영업이 가능한 수도권 16개 점포를 시작으로 온라인 주문과 배송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배송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온라인 서비스 운영 점포와 배송 범위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홈플러스 매장 규모가 축소되더라도 기존 입점 상인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몰 영업은 그대로 유지한다. 이같은 구조혁신을 위해 DIP 대출금은 점포 운영 정상화에 필수적인 곳부터 투입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대출금을 확보하는 즉시 상품대금과 연체된 임대료, 전기·수도요금 등 점포 영업에 필요한 비용을 지급할 방침이다. 또 지연된 직원 급여와 소상공인 입점업체의 미정산 대금을 차례대로 지급한다. 오는 9월 4일까지 남은 회생기간 중 구조혁신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임시 휴업 중인 부실 점포 37곳은 문을 닫고, 본사와 매장 모두 필수 인력을 중심으로 운영해 고정 지출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필수 인력 등 근무를 재개한 인원을 제외한 직원들은 당분간 휴직 상태를 유지한다. 67개 핵심 점포의 영업을 재개하고, 운영 정상화 및 지출 비용에 대한 구조 개선을 마친 뒤 부실 점포에 대한 매각 작업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장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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