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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1946년 시민 후원으로 만들어진 조선대, 100년 비전 선포

1946년 7만2000여명에 이르는 시민들의 자발적 후원으로 세워진 조선대학교가 개교 80주년을 맞아 지난 역사를 되새기고 새로운 100년을 향한 미래 비전을 선포하고 나섰다.

1946년 시민 후원으로 만들어진 조선대, 100년 비전 선포

지난 18일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열린 조선대 개교 80주년 기념식에서 김춘성 총장이 100년을 향한 비전을 발표 중이다. 조선대 제공

1946년 7만2000여명에 이르는 시민들의 자발적 후원으로 세워진 조선대학교가 개교 80주년을 맞아 지난 역사를 되새기고 새로운 100년을 향한 미래 비전을 선포하고 나섰다.

조선대는 지난 18일 오후 2시 학내 해오름관에서 ‘조선대학교 개교 8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시당위원장, 정진욱 의원, 문금주 의원, 진보당 전종덕 의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송형곤 의장 등을 비롯해 대학의 주요 동문과 인사들이 참석해 개교 80주년을 함께 축하했다.

기념식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108계단 역사 수록 동판’ 제막식이 열렸다. 108계단에는 1946년부터 2011년까지 조선대학교의 역사를 수록한 33개의 동판이 설치돼 있다. 이번 개교 80주년을 맞아 새롭게 수록한 34번째 동판에는 구경영체제와의 완전한 단절을 통해 대학 설립의 역사와 정통성을 바로 세운 과정과 함께, 국립대학법인 전환을 향한 새로운 출발의 의미를 담았다.

이어 조선대학교 설립기념탑을 찾아 헌화·참배하며, 1946년 7만2000여 설립동지의 뜻과 정성으로 세워진 민립대학의 역사적 뿌리와 건학 정신을 기렸다. 조선대는 광복 이듬해인 1946년 민족국가 수립을 열망하는 설립동지회원 7만2000명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설립됐다. 당시 설립회원에는 지식인과 관리, 지주는 물론 머슴과 촌부 등 지역 대중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명실상부 호남인의 민립대학으로 출범했다.

오후 기념식 본식은 미디어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기념사와 축사, 민주열사 헌정 공연, 개교 80주년 비전 발표·선포, 태권도 공연 ‘TIME 1946-2026’, 포상 및 시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김춘성 총장은 이날 ‘지역과 함께,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TOP 대학(Anchoring Our Region, Global TOP University)’을 새로운 100년을 향한 비전으로 제시하며 ‘Beyond campus(열린대학)’ ‘Personalized education(개성교육)’ ‘Empowered(지속가능)’ ‘Global(글로벌)’ 4가지 핵심 가치를 발표했다.

80년 전 지역사회의 인재를 키우기 위해 출발한 민립대학의 설립정신을 계승해 교육과 연구의 영역을 지역과 세계로 넓히고,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AI·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위기를 새로운 가능성으로 바꾸는 대학’으로 혁신해 학생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총장은 “80년 전 선각자들은 사람을 키우는 일이 지역과 나라의 미래를 세우는 길임을 내다봤다”며 “이제 조선대학교는 그 뜻을 이어 학생의 가능성을 키우고, 지역의 미래산업을 이끌며, 사람의 가능성이 지역의 미래가 되고 지역의 혁신이 세계와 연결되는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후 6시부터 해오름관에서는 개교 80주년 기념 ‘CSU 한마음콘서트’가 열렸다. 대학 구성원과 동문, 지역민 등 약 800명이 함께한 가운데 조선대 학생 밴드 ‘캐라반’과 공연예술무용과, 동구합창단에 이어 초청가수 김산옥·허각·인순이가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공연을 펼쳤다. 조선선대와 해밀학교의 다문화가정 청소년 교육 지원 업무협약을 계기로 인연을 맺은 가수 인순이는 무대에 올라 “시민의 뜻으로 세워진 조선대의 설립 역사가 마음 깊이 .인상적이었다”며 “이렇게 또 다른 자리에서 다시 만나게 돼 반갑다”며, 새로운 100년을 향한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전남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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