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지난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에서 발표하고 있다. [출처=연합]
SK하이닉스가 경영진 성과 보상을 위해 1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처분한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 성과를 반영한 조치로, 보상과 기업가치를 직접 연계하는 ‘책임경영 강화’ 신호로 읽힌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 안현 사장(CDO), 박정호 경영자문위원 등 임원 3명에게 장기성과급(LTI) 지급을 위해 자사주를 활용한다.
이번 처분 물량은 보통주 1만2271주다. 전일 종가(122만4000원) 기준 약 150억원 규모다. 처분 예정일은 다음 달 4일이다.
지급 방식은 시장 매각이 아닌 ‘직접 입고’다.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경영진 개인 증권계좌로 이체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시장 유통 물량 증가에 따른 수급 영향은 제한적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조치가 장기성과에 기반한 보상 체계라고 전했다. 회사 측은 "주주가치 제고와 연계된 장기성과급 계약의 권리 행사"라며 "처분 물량은 발행주식총수의 0.01% 미만으로 희석 효과는 미미하다"고 밝혔다.
사외이사 보상도 병행된다. SK하이닉스는 사외이사 6명에게 지급할 보수를 위해 약 3억2000만원 규모(265주)의 자사주도 별도로 처분하기로 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간다. 회사는 같은 날 분기배당을 결정했다. 보통주 1주당 375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시가배당률은 0.03%다. 배당 총액은 2657억6000만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내달 3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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