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과 경남에 이렇게 극심한 더위가 나타난 원인을 짚어보겠습니다.
계속된 폭염으로 열이 쌓인 가운데, 바람의 영향이 결정적이었다고 합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엔 최근 주로 북서풍과 서풍이 불었습니다.
이 바람이 산을 넘으면서, 영남지방 기온을 35도 넘게 끌어올렸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부산이 39도 가까이 오르고 양산이 40도를 넘은 건 전례가 없는 극단적인 현상입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연일 폭염이 계속돼 열이 쌓인 데다 바람의 방향이 평소보다 늦게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평소 양산과 부산에선 늦은 오전부터 바다에서 육지로 '해풍'이 불면서 기온이 서서히 낮아집니다.
그런데 이번엔 북서풍과 서풍이 평소보다 더 강하게 불면서 해풍이 억제됐고, 부산은 오후 3시가 지나서야 이 해풍이 불어 들기 시작했습니다.
서풍 계열의 뜨거운 바람이 평소보다 강했던 건, 보통 남동쪽에 강하게 자리 잡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최근엔 우리나라 서쪽까지 확장했기 때문입니다.
[김정훈/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KBS 재난방송 전문위원 : "최근에 중국 남부 지방 쪽으로, 지속적으로 태풍이 들어가면서 태풍으로부터 유도되는 남서풍 또는 서풍 계열의 바람들이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을) 우리나라 서해까지 끌고 들어오면서…."]
이런 기압계는 내일(30일)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의 한낮 기온은 3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경남 김해와 밀양, 양산에 이어 내일은 창원과 부산까지 폭염중대경보를 확대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지훈 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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