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흥준
11일 만에 잡은 나일왕도마뱀‥"이제야 안심"
11일 만에 잡은 나일왕도마뱀‥"이제야 안심"
2026-08-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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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기 수원의 한 공원에 국제멸종위기종인 나일왕도마뱀이 출몰해 수색 중이라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첫 보도 11일 만인 오늘 드디어 잡았습니다.
주민들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습니다.
김흥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긴 꼬리에 날카로운 발톱, 초록빛을 띤 도마뱀이 케이지 안에 웅크리고 있습니다.
어딘가 응시한 채 평온히 숨을 쉬고, 조금씩 꿈틀대는 모습도 보입니다.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에 출몰했다 사라져 한동안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나일왕도마뱀입니다.
오늘 오전 11시 반쯤, 하천 제초 작업을 하던 인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행방불명됐던 도마뱀 포획에 성공했습니다.
도마뱀이 포획된 하천 변인데요.
도마뱀은 이렇게 우거진 수풀과 바위 틈새에 숨어 있었습니다.
[소방 관계자 (현장 출동)]
"나무 덩굴을 흔드니까 그 도마뱀이 도망가면서 아래쪽으로 흘러와서 제가 그냥 바로 뜰채로 이렇게 떠가지고 잡은 거예요."
'대형 도마뱀이 공원 산책로에 출몰했다'는 첫 보도가 나온 지 11일 만입니다.
실제 잡아보니 몸길이는 70cm 정도였고, 외관상 특별한 상처는 없었습니다.
포획 과정에서 다친 사람도 없었습니다.
앞서 구청과 소방이 포획틀 7개를 설치하고 수색에 나섰지만, 일광욕 즐기는 도마뱀 모습만 확인됐을 뿐 행방은 오리무중이었습니다.
포획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이제야 안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은수]
"너무 안심되고, 제가 어제도 막 기도하면서 '제발 빨리 잡히게 해주세요' 이랬단 말이에요."
[서연숙]
"무서워서 다니지를 못했었거든요. 이제 마음 놓고 전철도 타러 다니고."
수원시는 도마뱀을 국립생물자원관에 보내 실종됐던 나일왕도마뱀인 것을 확인한 뒤 원래 소유주라고 주장한 가족에게 인계했습니다.
국제멸종위기종 2급인 나일왕도마뱀은 개인이 키우려면 환경청에 사전에 신고해야 합니다.
경찰은 실물 개체가 확보된 만큼 위법 사항 여부를 확인해 정식 입건 등 후속 조치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흥준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 영상편집: 허민영 / 영상제공: 수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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