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 지역에서 치매에 걸린 노년층이 3만 7천 명에 이릅니다.
최근 10년 사이에 만 명이나 늘었습니다.
이런 추세는 더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시치매안심센터 검사실입니다.
치매 진단 전문가가 60대 남성을 대상으로 선별 검사를 진행합니다.
["잘하셨고요, 제가 이제 불러드리는 말을."]
치매 선별 검사는 보통 3단계로 이뤄집니다.
'선별'과 '진단', '감별' 과정입니다.
최근에는 치매 인구가 늘면서 치매안심센터를 찾는 발길도 부쩍 많아졌습니다.
[김병철/원주시 호저면 : "(치매 의심 판정이 나오면) 전문 기관에 의뢰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게 도와준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한 번 치매 검사를 받아보자."]
원주시에서만 해마다 5천여 명이 치매 검사를 받습니다.
이 가운데 100명 이상은 치매 판정을 받습니다.
[유미나/원주시 치매안심센터 등록관리팀장 : "적기에 치료를 놓쳤기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조기에 방문하셔서 치매 선별검사를 받는 게 중요합니다."]
지자체마다 무료 검사를 확대하는 이유는 치매 환자가 꾸준히, 계속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원도 치매 환자 수는 37,000여 명.
10년 사이 만 명 정도 늘었습니다.
비율로 보면 노인 열 명 가운데 한 명은 치매라는 얘기입니다.
앞으로가 더 문젭니다.
고령화율 등을 고려하면 10년 뒤에는 57,000명, 20년 뒤에는 77,000명이 넘는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지금의 인구를 고려하면 강원도 전체 주민의 5% 수준에 이를 것이란 분석입니다.
[박지영/상지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 "(정신과전문의 배치 등) 노인들의 치매를 조기에 발굴해서 조기에 처방할 수 있는 1차 의료 세팅들을 좀 더 촘촘하게 할 수 있는 전략도 필요하고."]
전문가들은 현실에 맞는 치매 지원 제도와 함께 환자들이 주변과 공존하는 치매마을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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