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초고수' 투자자들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인 반면, IT부품 대표주 삼성전기에 대해서는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미래에셋증권 '초고수의 선택'에 따르면 상위 투자자들의 장 마감 기준 매매 동향 집계 결과, 삼성전자가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수익률 상위 1% 투자자 순매수 순위. [출처=미래에셋증권]
이날 삼성전자는 0.68% 하락한 21만7500원에 마감했지만, 장중 한때 상승 흐름을 보이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는 단기 주가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외국인 자금이 4월 들어 순매수로 전환하며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유입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AI(인공지능)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와 함께, 실적 발표를 앞둔 선제적 매수 수요가 맞물리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초고수 투자자들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해석된다.
순매수 2위와 3위에는 현대차와 SK하이닉스가 이름을 올리며 대형주 중심의 선별적 매수 흐름이 이어졌다. 이 밖에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2차전지 관련주에도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모습이다.
수익률 상위 1% 투자자 순매도 순위. [출처=미래에셋증권]
반면 같은 기간 초고수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기로 나타났다. 삼성전기는 이날 5.18% 상승한 81만2000원에 마감하며 강한 주가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전기는 최근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80만원선을 돌파하는 등 단기 급등세를 보인 바 있다. 이에 따라 고점 부담이 부각되며 수익을 확정하려는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AI 서버용 FC-BGA 기판 수요 확대와 MLCC 가격 상승 기대 등 긍정적인 전망이 유지되고 있어, 이번 매도는 중장기 성장성 훼손보다는 단기 수급 조정 성격이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HD현대중공업, LIG넥스원, LS ELECTRIC 등 최근 상승폭이 컸던 방산·전력 인프라 관련 종목들도 순매도 상위에 포함되며 전반적인 차익실현 흐름이 나타났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AI 알고리즘을 통해 구간별 수익률, 매매 패턴, 거래 내역 등을 기반으로 '초고수' 투자자를 선별해 해당 매매 종목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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