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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0.01초 오차 잡아라”…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 ‘막바지 땀방울’ [르포]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개막을 앞둔 13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가 열리는 대구스타디움. 최재용 기자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개막을 앞둔 13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강한 햇볕이 내려앉은 푸른 트랙에서는 경기 운영 동선을 확인하는 발걸음이 이어졌고, 경기장 안팎 곳곳에서는 막바지 보수 작업을 위한 공사 소리가 간간이 울렸다.

주경기장 관중석은 비어 있었지만 경기 운영을 위한 준비는 빈틈없이 이어졌다. 한 관계자는 경기와 부대시설 운영에 필요한 세부 사항을 하나씩 확인하면서 마지막 점검 중이라고 귀띔했다.

진기훈 사무총장이 장대높이뛰기에 사용될 장대를 들어보이고 있다. 최재용 기자

0.01초의 승부가 갈리는 육상 경기의 특성상 경기용기구 장비실에는 정적 속에서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포환, 원반, 창, 해머, 허들, 장대 등이 무게별로 일렬로 정렬되어 있었다. 국제육상연맹 인증을 받은 광파계측기, 레이저 거리측정기, 전자식 계시 시스템, 풍속계 등의 점검도 마무리됐다.

경기장 한편에 마련된 웰컴센터도 사전 점검을 마쳤다. 수천 명의 참가자가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될 등록데스크는 접수와 안내가 지연되지 않도록 세부 절차를 반복 확인했고, 관광안내센터에는 국내외 참가 선수와 가족들을 맞기 위한 안내 자료 준비도 끝냈다.

개방형 휴양 공간인 서편 광장은 메인무대 설치가 한창이었다. 이곳에는 푸드·마켓·스포츠·피크닉 존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들어선다.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에 사용될 허들. 최재용 기자

대회 기간 폭염과 폭우 등 기상 변화에 대비한 단계별 플랜도 마련됐다. 진기훈 사무총장은 “폭염에 대비해 경기 일정 조정 등을 포함한 플랜B와 플랜C를 준비했다”며 “집중호우 등으로 야외 경기 진행이 어려워질 경우에는 시간을 조정하거나 육상진흥센터 실내 육상경기장을 활용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는 전 세계 생활체육 육상인들이 참가하는 국제 스포츠 행사다. 대회 기간 동안 선수와 가족, 관광객 등 수많은 방문객이 대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기 운영뿐 아니라 교통, 안내, 안전관리까지 도시 전체의 운영 역량이 시험대에 오른다.

공사 소리가 잦아들고 마지막 시설 점검이 끝나면 이곳은 세계 각국 선수들의 발걸음으로 채워진다. 출발 총성이 울리기 전, 대구스타디움은 지금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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