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좋은 시를 찾아서] 꿩사냥

[좋은 시를 찾아서] 꿩사냥

겨우내 꿩 한 마리 잡지 못했다

저수지에 돌을 던져

누가 더 오래 버티나 세어 보던

어느 여름방학

도망간 토끼는 곧 돌아온다며

지형의 버릇을 먼저 읽어내던 천희(千熙) 형

두벌 땅콩에 구멍을 내고

잘게 부순 하얀 청산가리 넣어

촛농으로 애써 막아

양지바른 언덕에서 머윗잎이

초록 혓바닥처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