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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장동혁·오세훈·한동훈, 보수 주도권 경쟁 본격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무소속 한동훈 의원 등 보수 야권의 주요 주자들이 3일 비슷한 시간대에 국회와 당사에서 각각 공개 행사를 가져 국민의힘 의원들이 바빴다.

장동혁·오세훈·한동훈, 보수 주도권 경쟁 본격화

구글 선호출처 추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무소속 한동훈 의원 등 보수 야권의 주요 주자들이 3일 비슷한 시간대에 국회와 당사에서 각각 공개 행사를 가져 국민의힘 의원들이 바빴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국민의 삶 해결 예산 국민 보고' 회견을 통해 “민생 예산 증액"을, 오 시장은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서울시당·서울시 주최 '세계유산 보존과 도시의 미래, 공존의 길을 찾다' 정책토론회서 “보수 대통합"을, 한 의원은 '정당개혁,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상향식 공천"을 내세우며 이슈 선점에 나섰다.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 출정식에 버금가는 행사가 진행된 것이다.

장 대표는 서울시당과 시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오 시장과 만나 반갑게 악수를 나누었지만 한 의원의 토론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장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정부와 여당은 일방적 예산 폭주를 멈추고 국민을 위한 예산을 완성하는 데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라며 당의 내년도 예산안을 직접 소개했다.

국민의힘은 재정 정상화를 위해 불요불급한 100대 문제 사업을 중심으로 27조원 이상의 예산을 감액하고 미래대응기금 여유자금 약 104조원은 전액 국채 상환에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채를 조기 상환하면 3조원의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좋은 예산'을 늘리기 위해 줄여야 할 '나쁜 예산'으로는 기본사회·빛의 위원회, 협동조합 지원,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청와대 특활비, 중수청 특활비, 신고포상금 등을 꼽았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기댄 장밋빛 성적표를 들고 흔들며 821조원짜리 초팽창 예산을 내놓고 162조원에 달하는 미래대응기금을 만들었다"며 “그 엄청난 돈은 모두 국민 혈세다. 국민과 기업이 피땀 흘려 채운 대한민국 금고를 이 대통령이 마음대로 풀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2028년 총선 승리를 위해 한 의원뿐만 아니라 보수의 가치를 공유하는 모든 세력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있다"며 “다음 총선에서 만에 하나 패배하게 된다면 이 무도한 정권, 삼권분립조차 인정하지 않는, 사법부조차도 완전하게 손아귀에 쥐려고 하는 이런 무도한 정권이 또다시 정권을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당이 정말 미력이나마 모두 다 모을 수 있는 그런 당내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한 의원을 비롯한 우리 당의 누구라도 앞으로 찾아뵙고 고견의 말씀을 듣고 해서 어떻게 하면 힘을 모아서 총선에서 승리할 기초를 마련할지에 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한 화합·통합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토론회에는 장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해 의원 39명이 참석,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오 시장의 달라진 당내 위상을 보여줬다.

무소속 한 의원은 '정당개혁,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지금의 왜곡된 구조에서 누가 당권을 잡느냐에 따라 이길 만한 사람이 선거에 나서지 못하는 구조가 되고 있다"며 “그것을 개혁하는 것이 정당 개혁"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법으로 '상향식 공천'의 법제화를 제안했다.

한 의원은 “누가 당권을 잡느냐에 따라 부당하게 (공천) 배제될 것 아닌가 하는 공포, 극단적 팬덤 정치로부터 집중 배제되는 대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공포를 이겨내야 한다"며 “보조금을 받는 정당에 있어 상향식 공천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한 의원이 국민의힘 복당을 경계하는 당권파의 경계심을 낮추려는 복안이 아니겠느냐는 해석도 나온다.

복당 여부와 관련해 “제가 당에 들어가느냐 마느냐 매번 너무 지루하게 말이 많이 나오는데 그 이유도 결국 정당 구조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기현 의원은 덧셈의 정치와 공천 제도 개혁을 강조했다.

그는 “정당개혁의 시작은 당원과 국민을 편가르지 않고 뜻을 수렴하는 것이 본질"이라면서 “사심 없는 시스템 공천으로 정당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했다.

토론회에는 국민의힘 의원 20명(의원실 집계)이 함께했고 10여명은 한 의원과 오 시장 행사에 겹치기로 참석했다.  김응삼기자uskes@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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