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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전·하닉 폭락에 ‘웃은 사람들’ 따로 있었다…“제발 본전만” 주주들은 곡소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급락에 레버리지 투자자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일부 상품 가격이 고점 대비 90% 넘게 무너진 반면 ‘곱버스’는 치솟았다.

삼전·하닉 폭락에 ‘웃은 사람들’ 따로 있었다…“제발 본전만” 주주들은 곡소리

코스피가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급락에 레버리지 투자자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일부 상품 가격이 고점 대비 90% 넘게 무너진 반면 ‘곱버스’는 치솟았다.

6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SOL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0.19% 내린 334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5월 27일 상장 이후 최저가로, 최고점인 6월 22일(3만6975원)의 약 9% 수준이다.

같은 기간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4만4000원에서 4000원으로 90.9%,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3만7420원에서 3375원으로 91.0% 폭락했다.

삼성전자 레버리지도 사정은 비슷하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이날 5905원에 마감해 최고점인 6월 2일(3만1325원)의 5분의 1 토막이 났다.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도 같은 기간 2만8950원에서 5335원으로 81.6% 떨어졌다.

기초자산인 삼성전자는 전날 7.57% 내린 데 이어 이날 6.35% 더 떨어져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5일 9.46%, 6일 10.44% 급락하며 113만2000원까지 밀렸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이후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과 데이터센터 투자 둔화 우려가 확산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했다.

반도체주가 연일 급락하자 각종 주식 커뮤니티에는 “제발 본전만 찾게 해달라”, “다신 주식 안 하겠다”, “연봉을 다 날리게 생겼다” 등의 곡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곱버스, 7월 규제 이후 최고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루 수익률을 반대로 2배 추종하는 곱버스 상품은 크게 올랐다.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1만4120원에 장을 마쳐, 지난 7월 30일(2만3380원) 이후 가장 높았다. 7월 31일 기본 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리는 등 규제가 시행된 뒤로는 최고치다.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의 종가는 1만1320원으로, 지난달 20일(1만1560원) 이후 가장 높았다.

증권가는 최근 반도체 업종의 낙폭이 지나치다고 보면서도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인프라 투자 둔화 우려가 반도체 및 가치사슬 전반으로 확산하며 국내 증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이에 따라 장중 5000선을 하회하기도 했으나 이후 과도한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고 분석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가 장중 4911까지 떨어지며 고점 대비 46% 하락한 것은 과도하다”면서도 “국내 증시의 인공지능(AI) 의존도가 아직 높은 만큼 주식 자체보다는 AI 익스포저(위험노출)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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