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제조업 GRDP.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올해 3분기 충청권 경기가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소폭 개선됐다. 다만 자동차와 석유화학은 다소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2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2026년 3분기 충청권 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반도체는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및 시스템 반도체 수요 호조가 지속되며 증가세가 이어졌다. 수출도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상승과 글로벌 수요 증대로 증가했다.
전기장비의 경우 전기차용 이차전지의 생산 부진이 지속됐으나, 북미 AI 데이터센터 및 전력망 투자 증대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력기기 수요가 확대되며 증가했다.
디스플레이는 노트북, 스마트폰 등 IT제품용 OLED 패널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증가했으며, 수출도 전분기 대비 늘어났다.
충청권의 일평균 수출은 3분기 20.4%로 2분기 30.3%보다 낮아졌다. 품목별 증가율은 반도체 24.3%, 전기장비 9.3%, 디스플레이 18.2%다. 자동차는 -4.5%로 감소세를 보였고, 석유화학은 3.7%, 철강은 19.4%로 나타났다.
자동차 및 부품은 주요 완성차 업체의 파업과 전년보다 이른 추석연휴 등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생산이 줄었다. 수출도 완성차 생산차질과 중동사태 장기화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줄어들었다.
석유화학은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과 고유가에 따른 생산원가 상승으로 다소 부진했다. 다만 수출은 중동발 공급불안에 따른 석유화학제품 수출 단가 상승의 영향으로 증가했다.
철강은 국내 건설경기 부진과 글로벌 공급과잉 등으로 어려움이 지속됐으나, 조선용 후판과 데이터센터 및 반도체 공장 건설용 철강제품의 견조한 글로벌 수요에 힘입어 생산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철강 수출은 관련 제품을 중심으로 늘었다. 3분기 충청권 철강 및 비합금강 형강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9% 증가해 전분기(-37.8%)의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중후판 수출 역시 41.9% 증가했다.
숙박 음식점업은 지역 축제 개최에 따른 방문자 수 증가로 소폭 증가했다. 대전, 충남, 충북지역의 외지인 숙박 방문객 수는 각각 301만 명, 711만 명, 455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11.1%, 6.3% 늘었다.
반면 도소매업은 높은 생활 물가와 국내 증시 조정으로 소폭 줄었고, 부동산업도 주택거래량이 줄며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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