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평생학습도시 지정 20주년을 맞아 시민들이 한 해 동안 갈고닦은 배움의 성과를 공유하고, 세대를 아우르는 평생학습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시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시민문화체육공원 잔디광장 일원에서 열린 '제16회 김제시 평생학습한마당'이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속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제시가 2006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이후 20년 동안 축적해 온 학습 성과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읍면동 주민자치센터를 비롯해 평생학습관과 여성회관, 지역 평생교육기관·단체, 학습동아리 등 모두 129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배움의 성과를 선보였다.
특히 나이나 직업, 학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배움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평생학습의 의미를 살려 '배움·발표·어울림'을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생활밀착형 축제로 꾸며졌다.
행사의 시작은 83세 만학도가 평생학습도시 선언문을 낭독하며 의미를 더했다.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지난 20년간 이어온 김제시 평생학습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체험과 전시가 어우러진 '배움마당'에는 60개 기관이 참여해 홍보·체험부스를 운영했다. 인공지능(AI) 캐리커처와 3D펜을 활용한 캐릭터 키링 제작을 비롯해 천연염색, 캘리그라피 등 시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행사 기간 내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평생학습관과 여성회관 수강생들이 그동안 배움을 통해 완성한 작품 전시도 눈길을 끌었다. 청소년 진로체험 부스 역시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면서 평생학습이 성인뿐 아니라 미래세대의 진로 탐색과 성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시민들의 끼와 재능을 확인할 수 있는 '발표마당'도 행사 분위기를 달궜다. 학습동아리와 주민자치센터, 평생학습관·여성회관 수강생, 청소년 동아리 등 69개 팀이 야외공연장 무대에 올라 이틀 동안 릴레이 공연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그동안 연습하고 익힌 공연 실력을 관객들에게 선보였으며, 무대마다 이어진 박수와 호응은 배움의 과정이 개인의 성취를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즐기는 문화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7일 오후 진행된 '청소년 어울림마당'에서는 K-POP 댄스와 밴드, 오케스트라 등 청소년들의 개성과 열정이 담긴 공연이 이어져 젊은 세대의 활기찬 에너지를 행사장 곳곳에 전했다.
세대 간 소통과 생활 속 배움을 강조한 '어울림마당' 역시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성인문해교육 참여자들의 삶과 배움의 이야기를 담은 '성인문해 거리시화전'은 늦은 나이에도 학업에 도전하는 이들의 열정을 전하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VR과 키오스크, AI 디지털 헬스케어 체험교실을 운영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도 새로운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움직이는 뱅크 쏙버스'를 통한 금융문해교육과 '달리는 모두배움터' 학습버스 체험도 마련돼 실생활에 필요한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온가족 놀이터와 생활플리마켓까지 더해지면서 행사장은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열린 배움터로 자리 잡았다.
김제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평생학습이 특정 계층이나 연령에 국한된 교육사업이 아니라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지역 공동체의 기반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정성주 시장은 "평생학습도시 지정 2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한마당에 함께해 주신 시민과 참여 기관·단체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난 20년간 배움의 주인공이 시민이었듯 앞으로도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배울 수 있는 미래형 평생학습도시 김제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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